이제 옛 동료가 된 외야수 박건우(사진 왼쪽부터)와 정수빈(사진=스포츠춘추)
이제 옛 동료가 된 외야수 박건우(사진 왼쪽부터)와 정수빈(사진=스포츠춘추)

[스포츠춘추=울산]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은 올겨울 스프링캠프에서 다소 허전함을 느낀다. 바로 입단동기이자 친한 친구 박건우가 NC 다이노스로 떠난 까닭이다. 스프링캠프 반환점을 돈 정수빈은 “(박)건우가 없어서 야구 외적으로 심심함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정수빈와 허경민, 그리고 박건우는 두산을 대표하는 ‘90베어스’ 조합이었다. 하지만, 올겨울 FA 자격을 취득한 박건우가 팀을 떠나면서 ‘90베어스’ 해체가 이뤄졌다. 박건우는 올겨울 NC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 중이다. 최근 NC 이동욱 감독이 박건우를 중견수로 기용하겠단 뜻을 밝혔기에 정수빈과 박건우의 중견수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2월 23일 울산 문수야구장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만난 정수빈은 “건우는 원체 대단한 선수라 중견수 자리에서도 잘할 거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같이 어울릴 친구가 한 명 줄었단 점이다. 훈련 때나 훈련이 끝났을 때나 항상 건우와 같이 어울렸는데 이번 캠프에서 그런 게 사라져서 확실히 심심하긴 하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하지만, 정수빈은 박건우의 빈자리를 후배들이 잘 메워줄 것으로 믿는다. 정수빈은 우익수 자리에서 김인태와 강진성이 펼칠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다. 

정수빈은 “건우 빈자리에선 (김)인태와 (강)진성이가 잘해줄 거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강)승호와 (박)계범이도 향후 몇 년 뒤 팀 중심이 돼야 할 선수들이다. 그들이 잘해줘야 한다. 우익수를 맡을 후배들에게 잠실구장이 다른 구장보다 넓은 점이 더 편하다는 점을 강조해주고 싶다. 작은 야구장에서 깊은 타구가 나올 때는 펜스를 의식하게 되는데 잠실구장에선 그게 덜하다. 확실히 과감한 플레이에 더 잘 도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수빈의 약속 "1년 전 시즌 초반 긴 슬럼프 되풀이 없을 것"

두산 정수빈이 2022년엔 시즌 초반부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단 각오를 밝혔다(사진=두산)
두산 정수빈이 2022년엔 시즌 초반부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단 각오를 밝혔다(사진=두산)

정수빈은 2021시즌 FA 첫해 104경기 출전 타율 0.259/ 81안타/ 3홈런/ 37타점/ 12도루/ 출루율 0.326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긴 타격 침체가 정수빈의 발목을 잡았다. 

정수빈은 “시즌 초반부터 그렇게 안 풀렸던 적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지난해보다 더 못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원래 타격 자세를 자주 바꾸는 편인데 지금은 지난해 막판 좋았던 타격 자세를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컨디션을 잘 끌어 올리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수빈은 2022시즌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목표와 함께 이번에도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겠단 각오를 밝혔다.

정수빈은 “항상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뛴다. 그동안 몇몇 선수가 빠졌을 때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잘 메웠다. 2022년도 젊은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나도 시즌 초반부터 가을야구 마지막 순간까지 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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