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승민(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승민(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스포츠춘추=영암]

8월 14일 막을 내린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이 대회에선 캐나다 교포 신용구(32)가 강경남(39)과의 2차 연장 접전 끝 우승을 차지했다.

전라남도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사우스링스 영암CC)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은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1부) 후반기 첫 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신용구, 강경남 못지않게 골프계 눈을 사로잡은 이가 있다. 국가대표를 거쳐 올해 KPGA 투어프로에 입회한 김승민(22)이다. 그는 올 시즌 KPGA 스릭슨투어(2부)에서 활약 중이다.

김승민은 추천선수로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 참여했다. 그는 1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에만 5언더파를 기록하며 무려 2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김승민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참가한 건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이 처음이다. 대회 3위는 김승민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스포츠춘추가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후반기 첫 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김승민을 만났다.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3위 김승민 “예선 통과 후엔 큰 부담 없이 경기에만 집중했다”

김승민(사진 오른쪽)이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김승민(사진 오른쪽)이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후반기 첫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20계단 뛰어올랐어요. 이번 대회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출전 아닙니까. 

맞습니다. 올 시즌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약 중이에요.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엔 추천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실수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후회는 남지 않았습니다. 많이 배웠어요. 2022시즌 전반기 스릭슨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듯해요. 올 시즌 후반기엔 전반기와 다른 결과를 내고 싶습니다.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신용구, 강경남과 1타 차이였습니다.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잖아요. 이번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코스에서 열렸어요. 사우스링스 영암CC 코스는 7,557야드(6,910m)였습니다. 체력과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죠. 대회 마지막 날 좋은 경기력을 뽐낸 비결이 있었던 것 같아요.

네?

대회 마지막 날 늦잠을 잤어요. 몸이 가벼웠습니다. 마음은 편안했고요. 평소보다 푹 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합니다. 체력과 집중력이 대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어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도전한 게 처음이잖아요. ‘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크진 않았습니까. 

예선을 통과한 뒤엔 큰 부담이 없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잘하자는 생각이었죠. 컨디션이 좋다면 5위 안에 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었어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KPGA 코리안투어? 한국 최고 선수 총출동하는 무대답게 확실히 다르다”

김승민(사진=KPGA)
김승민(사진=KPGA)

2017년 한국 C&T배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면서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2019년부턴 국가대표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골프는 배움의 연속입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여러 국제 대회에 나섰어요. 한국 최고를 꿈꾸는 선수들과 생활했죠. 하루하루 간절한 마음으로 땀 흘리는 선수가 수두룩한걸 보았습니다. 현 상황에 만족하는 이는 한 명도 보지 못했어요. 뻔한 얘기지만 연습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한 해 목표가 뭔지 아세요? 

타이거 우즈요?

타이거 우즈는 매해 목표가 같아요. 1월 1일 골프를 시작해 12월 31일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겁니다. 우즈가 '골프 황제'로 불렸던 건 피나는 노력과 성공에 대한 갈망 덕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세계적인 선수들도 매 순간 모든 걸 쏟아냅니다. 더 땀 흘려야죠. 

국가대표로 활약했습니다. 올 시즌엔 KPGA 스릭슨투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죠. KPGA 코리안투어는 어떤 무대입니까. 

제가 경험한 최고의 무대죠. 한국 최고 선수가 총출동하는 대회답게 확실히 달라요. 

예를 들면?

KPGA 코리안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을 보면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습니다. 위기를 모면하는 능력도 출중하죠. 실수가 없어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자기관리가 아주 철저한 프로라는 걸 느낍니다. 저런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2022시즌 후반기는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

김승민은 2022시즌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김승민은 2022시즌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2022시즌 후반기 시작이 아주 좋습니다.

지나간 일입니다. 앞으로가 중요해요. 한동안 대회를 마치면 후회를 반복했습니다.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실수가 없어야 후회도 없습니다. 준비한 걸 실전에서 내보이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각오가 남달라 보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선 골프 선수를 꿈꾸는 제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어요. 프로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은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도 묵묵히 응원해주셨어요. 부모님께 꼭 보답해야 합니다. 또 있어요. 

네?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 성시우 감독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감독께서 훌륭한 훈련 환경을 제공해주십니다. 감독님은 제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으세요. 저를 도와주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간절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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