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발탁된 강원 FC 측면 공격수 양현준(사진=강원 FC)
9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발탁된 강원 FC 측면 공격수 양현준(사진=강원 FC)

[스포츠춘추]

강원 FC가 2022시즌 K리그1 파이널 A에 속했다. 강원이 파이널 A에 진입한 건 3시즌 만이다. 

강원은 9월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하며 2022시즌 K리그1 정규 일정을 마쳤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33경기에서 13승 6무 14패(승점 45점)를 기록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6위에 올랐다. 강원은 파이널 B로 내려앉은 7위 수원FC에 승점 1점 앞섰다.


2022시즌 전반기 K리그1 잔류 확신 못했던 강원, 김대원은 변함없이 제 역할에 충실히 했다

강원 FC 간판 공격수 김대원(사진 오른쪽)(사진=강원 FC)
강원 FC 간판 공격수 김대원(사진 오른쪽)(사진=강원 FC)

강원 FC는 2021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10승 13무 15패(승점 43점)를 기록했다. K리그1 11위로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 끝 잔류했다. 강원은 김병수 감독이 물러나고 최용수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되는 등 어수선한 한 해를 보냈다. 

강원은 2022시즌 K리그1 전반기에도 나아가질 못했다. 가장 큰 원인은 골 결정력 부재였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전반기 17경기에서 16골에 그쳤다. 새 스트라이커 디노 이슬라모비치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게 치명타였다. 디노는 올 시즌 K리그1 5경기(2골) 출전에 그쳤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20라운드까지 강등권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강원은 승강 PO를 치러야 하는 10위에 머물렀다. 

강원의 반등에 앞장선 건 김대원, 양현준 두 측면 공격수였다.

김대원은 꾸준히 강원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김대원은 올 시즌 K리그1 20라운드까지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강원 이적 첫 시즌(2021) 기록(9골 4도움)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였다. 

김대원은 “최용수 감독께선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문전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세세히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께서 자주 하는 얘기가 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는 거다.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했다. 

김대원은 올 시즌 K리그1 32경기에서 10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0골·10도움 이상 기록 중인 건 김대원이 유일하다. 


김대원의 부담 덜어준 ‘특급 윙어’ 양현준

강원 FC가 2022시즌 K리그1 파이널 A 진입에 성공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가 2022시즌 K리그1 파이널 A 진입에 성공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대원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협력 수비를 뚫고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했다. 

김대원의 부담을 줄여준 게 프로 2년 차 양현준이다. 강원 최용수 감독은 “양현준은 얼마만큼 성장할지 알 수 없는 선수”라며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준은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양현준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6월 13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경기였다. 양현준은 이날 에릭 다이어, 라이언 세세뇽, 다비손 산체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를 상대로 자기 강점을 뽐냈다. 

양현준은 “토트넘전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내 강점이 통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정상적인 몸 상태였던 건 아니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그런 팀을 상대한 건 아주 좋은 기회였다. 초심 잃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겠다. 매 순간 모든 걸 쏟아내겠다.” 양현준의 얘기다.

양현준은 2022시즌 K리그1 31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양현준은 2021시즌 K리그1 9경기에선 공격 포인트 하나 올리지 못했었다. 

양현준은 K리그1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9월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준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준은 연령별 대표팀 경험도 많지 않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 소속으로 2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양현준은 6월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태국전에서 U-23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2022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강원은 파이널 A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강원과 3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차는 10점.

강원은 ‘강등 유력 후보’란 예상을 뒤엎고 K리그1 파이널 A로 향했다. 강원은 이번에도 축구계 예상을 뒤엎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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